한중 국방장관회담…"'한반도 비핵화' 중국 노력 높이 평가"

정경두, 태국서 인니·베트남·태국 국방장관과도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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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7일 태국에서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겸 국방부장과 양자 회담을 갖고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안보 정세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날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6차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 참석한 정 장관은 웨이펑허 국방부장에 이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 응오 쑤언 릭 베트남 국방장관, 쁘라윗 웡수원 태국 안보부총리와 각각 회담을 했습니다.

국방부는 한중회담에서 "양 국방장관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북중 정상회담 등 고위급 대화를 통해 중국이 보여준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서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측은 ▲ 2020년도 한국 국방장관 중국 방문 초청 ▲ 양국 간 군사적 신뢰 증진을 위한 해·공군 간 직통전화 양해각서 개정 추진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한·중 국방장관회담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대화 이후 5개월여만에 개최됐습니다.

국방부는 양국 간 신뢰를 증진하고 국방교류 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장관과 회담에서는 양국 장관이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활발하게 이뤄진 국방교류 협력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정 장관은 응오 쑤언 릭 베트남 국방장관과 회담에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관련 베트남의 역할을 평가하고,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응오 쑤언 릭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장관은 이번 국방장관회의 의장국인 태국의 쁘라윗 안보부총리와의 회담에서 지난 9월 체결된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을 바탕으로 국방 협력 관계가 더 공고해지기를 희망했다고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아울러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 고지 유해발굴 사업을 설명하고 태국군 실종자 가족 DNA 정보 확보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쁘라윗 총리는 한국 측의 노력에 감사를 표명하고 협조를 약속했습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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