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상가 화재' 17명 부상…구조 중이던 소방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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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 낮 서울 강남역 근처 상가에서 불이 났습니다. 3층에 사다리를 대고 구조작업을 하던 소방관이 빗물에 미끄러지면서 구조자와 함께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안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낮 서울 강남역 근처 상가 화재 현장.

창문에 사다리를 대고 소방관이 연기에 갇힌 사람을 구조합니다.

구조자를 데리고 내려오는 순간 빗물에 미끄러진 듯 두 사람이 한꺼번에 3층 높이 아래로 곤두박질칩니다.

[목격자 : 어머! 사다리가 떨어졌어. 어떡해!]

안에 있던 사람들을 구출하던 소방관이 3층 높이에서 빗속에 1층으로 떨어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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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구조 중이던 소방관 추락

현장에는 망가진 사다리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소방관과 구조자 모두 허리를 다쳤는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낮 1시 20분쯤 상가 지하에서 시작된 이 불로 17명이 다치고 지하 점포 8개와 창고 40여 개가 불탔습니다.

[입주 상인 : 여기서도 숨을 못 쉬었어. 연기가 많이 나서…. 얼른 119 전화하고 정육점 아저씨는 비상벨 울리고….]

상가 내부가 복잡한 데다 지하에서 화재가 시작돼 불길을 잡는 데 3시간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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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상가 화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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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울 성동구 응봉동에서는 24층짜리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4층에서 시작된 불로 아파트 전체가 연기에 휩싸이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경찰은 불이 채 꺼지지 않은 종이를 휴지통에 그대로 버렸다가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소지혜, 화면제공 : 서울성동소방서·배은지·서진아·이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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