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팀 감독 데뷔 석 달 만에 경질됐던 프랑스축구의 전설 티에리 앙리가 다시 지휘봉을 잡고 명예회복에 도전합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몬트리올 임팩트는 구단 홈페이지에 "앙리를 차기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알렸습니다.
구단이 밝힌 계약 기간은 내년부터 2년이며, 2022년은 계약 연장을 선택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됐습니다.
1994년 프랑스 AS모나코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앙리는 프랑스 국가대표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등에서 활약했습니다.
1997∼2010년 프랑스 국가대표로 A매치 123경기에 출전해 51골을 터트렸고, 아스널에서는 1999년부터 2007년까지 뛰면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254경기에서 174골을 몰아넣었습니다.
이후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에서 세 시즌을 보낸 앙리는 2010년 7월 MLS 뉴욕 레드불스로 이적해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 2014년을 끝으로 은퇴했습니다.
현역에서 물러난 뒤 아스널 유소년팀 코치에 이어 2016년 벨기에 대표팀 코치를 맡으며 본격적인 지도자 길을 걸은 앙리는 2018년 10월에 자신의 프로 데뷔 팀인 AS모나코와 3년 계약을 하고 프로 감독으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하지만 부진한 성적을 극복하지 못하고 부임 3개월 만에 전임 감독에게 다시 지휘봉을 내주는 운명을 맞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