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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형 비웃는 아찔한 난폭운전…日 "면허 취소" 강경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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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고속도로에서 위험하게 뒤차를 가로막는 자동차, 도로 한가운데 차를 세운 운전자가 뒤차 운전자를 향해 거칠게 다가갑니다.

주먹을 휘두르고 거친 욕설을 퍼붓습니다.

역시 일본 아이치현 고속도로에서 달리는 차량에 수상한 물체가 날아듭니다.

앞서 달리는 차를 향해 뒤차에서 비비탄을 쏘아댄 겁니다.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난폭 운전 피해자 : 탁탁하고 부딪치는 소리, 경적 소리, 아무나 걸려 봐라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지난해에는 고속도로에서 자신의 차를 추월했다는 이유로 사고를 내 두 명을 숨지게 한 운전자에게 징역 18년이라는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오사카에서는 난폭운전으로 오토바이 운전자를 숨지게 한 운전자에게 징역 16년형이 내려졌습니다.

그런데도 일본의 난폭운전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감시 인력이 부족한 고속도로 난폭운전은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인명피해를 내지 않는 한 마땅히 처벌할 규정이 없어서입니다.

일본 경찰청은 내년부터 난폭운전을 하다 적발되면 운전면허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사고를 내지 않아도 난폭운전을 하다 교통경찰관에게 적발되면 즉시 운전면허를 박탈하겠다는 강경 대응책을 꺼내 든 겁니다.

특히 고속도로 난폭운전을 집중적으로 단속해 난폭운전이 인명사고로 이어지는 일을 막겠다고 일본 경찰청은 밝혔습니다.

차 간 안전거리 유지에 대한 단속을 대폭 늘려 난폭운전을 최대한 줄이는 정책도 함께 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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