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장벽붕괴 30주년'에 메르켈 "자유막는 장벽 결국 뚫려"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 기념일인 오늘 "장벽의 붕괴는 자유를 제약하고 사람들을 못 들어가게 하는 장벽이 너무 높고 두껍더라도 결국 뚫린다는 가르침을 준다"고 말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오늘 베를린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장벽이 무너지기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누구도 이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유럽은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 관용을 지켜내야 한다"면서 "이런 가치는 항상 존중되고 보호되어야 한다. 자유는 당연히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옛 동독지역 출신인 메르켈 총리는 베를린 장벽을 넘어 서베를린으로 탈출하려다 동독 경비병의 총격에 숨진 동독 시민들을 추모했습니다.

기념식에는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볼프강 쇼이블레 연방하원의장 등 독일의 주요 인사들과 폴란드, 슬로바키아, 체코, 헝가리의 정상들이 참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메르켈 총리는 오늘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베를린 장벽 붕괴 후 30년에, 동서 간에 격차를 해소하는 데 반세기가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