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기지 발휘해 서울 전통시장 불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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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호지구대 이종흔 경위

그제(2일) 밤 11시 20분쯤 서울 강동구 천호시장 입구 중국음식점 앞에서 횡설수설하던 59살 A씨가 라이터로 신문지에 불을 붙이더니 음식점 외부에 있는 냉장고를 덮어놓은 천막에 불을 붙였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서울 강동경찰서 천호지구대 소속 경찰관 두 명이 순찰차에 있던 소화기 두 대로 화재 진압을 시도했습니다.

이 중 한 사람인 이종흔 경위는 화재가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5m가량 떨어진 곳에 있던 천호시장 벽면 소화전에 호스를 연결해 다른 순찰차들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화재를 진압했습니다.

불은 천막을 모두 태웠지만, 냉장고 외부가 일부 녹아내린 정도에 그쳤습니다.

앞서 이 경위는 지난 1월 23일에도 천호대교 밑에 주차돼 있던 차 안에서 목숨을 끊으려던 시민을 차에서 끄집어내 심폐소생술로 구하고 구급대원에게 인계한 공로로 서울지방경찰청장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방화범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서울 강동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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