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ICBM 이동식 차량 발사' 여부에 "0.001% 가능성에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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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11월 발사 직전의 화성-15형 ICBM

국방부는 오늘(4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이동식 발사차량 TEL에서 발사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한 논란과 관련, "군은 0.001%의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군은 북한이 이동식 발사대에서 ICBM을 발사할 수 있다고 평가하느냐'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노 부대변인은 "북한은 2017년에 이동식 발사대로 발사 위치까지 운반해서 그 자리에서 고정된 별도의 받침대를 이용해서 발사했다"면서 "그 이후 2년 정도 지났기 때문에 군사 기술적인 보완 노력을 지속해 왔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현재 ICBM을 TEL을 이용해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지에 대한 즉답을 피했지만, 발사할 수 있는 기술 보완을 위해 계속 노력해왔다는 의미의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2017년 7월 4일과 28일에 '화성-14'를, 같은 해 11월 29일에는 '화성-15'를 각각 시험 발사했고, 이때 TEL을 이용해 미사일을 발사 장소로 옮겨 모두 지상 거치대에서 쐈습니다.

이와 관련,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은 기술적으로 이동식 발사대로 발사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노 부대변인은 "우리 군은 동창리 발사장이든 TEL이든 관계없이 적의 위협과 능력에 따라 긴밀한 한미 공조 아래 북한군의 관련 동향에 대해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으며 완벽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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