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M, 파업 여파에 3조 원대 타격…올해 실적 전망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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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최근까지 6주 가까이 이어졌던 파업 여파로 올해 실적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다만 3분기 실적은 전문가 전망치보다는 좋게 나온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날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GM은 이번 파업 여파로 올해 총 30억달러(약 3조5천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GM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디비아 수리아데버러는 파업으로 약 30만대의 자동차 생산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GM은 이에 따라 올해 주당 세전 조정순익 전망치를 기존 6.50~7.0달러에서 4.50~4.8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GM은 다만 3분기 실적은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주당 세전 조정 순익은 1.72달러로 전문가 전망치(1.31달러)를 웃돌았다.

3분기 순익은 8% 감소한 23억달러, 매출은 1% 줄어든 355억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미국 시장에서는 수익성이 높은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6%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수리아데버러 CFO는 이번 파업은 "일회성 충격"이라면서 "3분기 기본적인 비즈니스는 강했다"고 평가했다.

3분기 실적 선방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GM 주가는 5%대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GM 노조는 임금, 의료보험, 고용안정, 수익 배분 등에 대해 회사 측과 이견을 해소하지 못하고 지난달 16일부터 12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에 돌입, 지난 25일 타결 때까지 6주에 가까운 역대 최장기 파업을 벌였다.

GM에 근무하는 전미자동차노조(UAW) 소속 노동자 4만9천여 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미국 내 10개 주에 설립된 GM 공장 30여 곳이 멈춰 섰고, 22개 부품창고가 문을 닫았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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