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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6살 아이 덮친 '산책로 운동기구'…장 파열로 중환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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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금요일 뉴스딱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 나와 있습니다. 오늘(25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경기도 수원에서 있었던 일인데, 산책로에 있는 공공 운동기구를 이용하던 어린이가 기구에 깔려서 크게 다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공원이나 산책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깨 돌리기 운동 기구인데, 지난 19일 오전 11시쯤 수원의 한 산책로에서 이 운동 기구를 이용하던 6살 아이의 배 위로 10kg에 달하는 원형 바퀴가 분리돼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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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져서 장 파열 수술을 받았고, 현재는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할 구청의 자체 조사 결과, 원형 바퀴를 고정하는 볼트가 잘못 조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청 관계자는 '현행법상 공공 운동 기구에 대한 관리 방법이나 주기를 규정하는 내용은 없다'며 '직원들이 순찰할 때마다 운동 기구를 점검하고 있는데, 사고가 난 기구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리 꼼꼼하게 점검을 했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였던 것입니다. 이어서 구청 측은 피해자들이 배상을 요청하면 공공시설물 배상 제도를 통해서 피해 아동의 치료비 등을 보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설치만 하고 끝이 아니라 직접 하든 누군가를 고용해서 하든 관리를 좀 철저하게 해 줘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얼마 전 서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흰고래죠. 벨루가 한 마리가 폐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그 이후에 남아 있는 벨루가 한 마리가 있었는데 홀로 남아 있던 이 벨루가가 바다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롯데월드는 어제 남은 마지막 벨루가 한 마리를 자연 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는데, 자세한 방류 계획은 동물자유연대와 전문가 등과 논의할 계획입니다.

롯데월드가 지난 2014년 벨루가 전시를 시작할 당시부터 국내에서는 수족관의 좁은 수조가 수심 1천m까지도 잠수할 수 있는 벨루가의 서식환경으로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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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벨로, 벨리, 벨라 이렇게 세 마리가 있었지만 2016년 벨로가 패혈증으로 폐사했고, 지난 17일에는 벨리마저 세상을 떠나면서 결국 벨라만 남겨졌던 것입니다.

이에 동물보호단체들은 몸길이가 최대 5m에 달하는 벨루가를 7.5m 깊이 수조에서 키우는 것은 동물 학대라고 지적하면서 벨라를 바다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롯데월드는 벨라의 안전과 건강을 고려해서 자연 방류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 아쿠아리움에 벨라를 제외하고도 여전히 7마리의 벨루가가 더 남아있습니다.

<앵커>

여러모로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중국 얘기이기는 합니다만 여러 사람의 공분을 산 영상이 하나 있습니다. 중국 쓰촨성의 한 도로에서 개를 차에 매단 채 주행한 운전자 관련 영상인데, 심지어 처벌도 솜방망이 처벌을 받아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쓰촨성 미엔양시 도심에서 한 운전자가 차량에 자신이 기르는 시베리안 허스키 한 마리를 매단 채 도로를 질주했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이 이 장면을 촬영해 동영상 사이트에 올렸고, 여러 SNS를 통해 영상이 퍼지면서 동물 학대 논란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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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누리꾼은 공안국에 신고했고 공안은 차량 번호판을 식별해 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그런데 이 운전자, 경찰 조사에서 '개를 막 목욕시켰는데 차 시트가 젖는 것이 싫어서 물기를 말리려고 사이드미러에 매단 채 운전했다'는 황당한 해명을 내놨습니다.

미엔양 공안국은 운전자에게 교통법규 위반 혐의로 3만 원 정도의 벌금을 부과했는데, 중국 누리꾼들은 개의 생명을 위협한 행위에 비해서 처벌 수위가 너무 낮다면서 공분하고 있습니다.

'개가 언제 다시 똑같은 일을 당할지 모르니 이 개를 임시 보호소로 데려와야 한다'는 청원도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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