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보기 3개로 시작·버디 9개로 만회…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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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일본에서 열린 PGA 투어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르며 '골프 황제'의 품격을 보여줬습니다.

우즈는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의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기록했습니다.

우즈는 버디만 6개를 친 게리 우들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우즈는 지난 8월 2018-2019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 이후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은 뒤 두 달 만에 처음으로 대회에 나왔습니다.

일본에서 처음으로 열린 PGA 투어 정규대회인 조조 챔피언십은 우즈의 2019-2020시즌 첫 대회입니다.

조조 챔피언십은 지난 20일 제주도에서 끝난 더 CJ컵에 이어 열린 PGA 투어 '아시안 스윙'의 두 번째 대회입니다.

우즈의 출발은 좋지 않았습니다.

파4 10번 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첫 3개 홀에서 연속 보기를 쏟아내며 3오버파로 삐걱거렸습니다.

하지만 파5 14번 홀에서 시즌 첫 버디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단숨에 바꿨습니다.

이어 우즈는 파4 15번 홀과 파3 16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벌였고 파5 18번 홀에서 추가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전반을 마쳤습니다.

후반에도 좋은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우즈는 3-5번 홀에서 또 3연속 버디를 잡았고, 4번 홀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이후 7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습니다.

우즈는 파4 9번 홀에서 티샷이 나무를 맞고 페어웨이 쪽으로 굴러 오는 행운까지 누리며 버디를 잡고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우즈가 기세를 몰아 조조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 시즌 첫 승과 함께 PGA 투어 통산 82승을 기록하게 됩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PGA 투어 선수 마쓰야마 히데키는 5언더파 단독 3위에 올랐습니다.

강성훈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기록해 대니얼 버거, 라이언 파머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습니다.

강성훈도 1번 홀을 보기로 시작했지만 2-3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6번 홀과 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습니다.

더 CJ컵 우승자인 저스틴 토머스와 준우승자인 대니 리는 안병훈과 함께 이븐파로 공동 25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시즌 PGA 투어 신인왕 임성재는 박상현과 나란히 1오버파 공동 33위에 올랐고, 지난주 일본오픈에서 우승한 재미교포 김찬도 공동 33위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조조 챔피언십에서 새 시즌을 출발한 로리 매킬로이는 2오버파 공동 47위에 그쳤습니다.

김시우는 6오버파 공동 73위로 부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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