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연말 지혜롭게 넘기는지 보고 싶다"…어떤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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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김계관 외무성 고문 명의의 담화를 통해 미국이 이번 연말을 어떻게 지혜롭게 넘기는지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협상시한으로 제시한 연말까지 변화된 모습을 보이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안정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북한이 외교 원로인 김계관 외무성 고문 명의의 담화를 통해 "미국이 어떻게 이번 연말을 지혜롭게 넘기는지 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협상시한으로 설정한 연말까지 미국이 변화된 모습을 보이라는 촉구로 해석됩니다.

김계관 고문은 "의지가 있으면 길이 열리기 마련"이라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친분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북미 정상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을 인용하면서, 김정은 위원장도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가 각별하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김계관 고문은 그러나 워싱턴 정가와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 작성자들이 아직도 냉전식 사고에 사로잡혀 북한을 적대시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북미 두 정상의 친분을 강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이 원하는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초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에서 북한은 자신들이 핵실험과 ICBM 발사 중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등의 조치를 취했다며, 미국이 성의 있게 화답할 것을 주장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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