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외교 원로인 김계관 외무성 고문이 "미국이 어떻게 연말을 지혜롭게 넘기는가를 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김 고문은 담화를 발표하고 "의지가 있으면 길이 열리기 마련"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협상시한으로 설정한 연말을 다시 상기시킨 것으로 김 고문은 북미간 난관을 극복하는 동력으로 북미 정상간의 친분을 강조했습니다.
김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북미 정상이 서로 존중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한 보도를 봤다면서 북미정상간 친분관계가 굳건하고 서로에 대한 신뢰심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은 자신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고문은 며칠 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북미관계와 대외 사업 현안을 보고할 때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사이가 각별하다는 데 대해 언급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친분에 기초해 북미 사이 모든 장애물을 극복하고 두 나라 관계를 보다 좋은 방향으로 전진시킬 수 있는 동력이 마련되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김 고문은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식견과 의사와는 거리가 멀게 워싱턴 정가와 행정부의 대북정책작성자들이 냉전식 사고와 이데올로기적 편견에 사로잡혀 북한을 덮어놓고 적대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