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성실히" 정경심 영장심사 출석…건강이 큰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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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법원에 출석해 구속영장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법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안상우 기자, 지금 구속영장 심사 진행 중입니까?

<기자>

네,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오늘(23일) 오전 10시 10분쯤 이곳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습니다.

이번 수사가 시작된 이후 공식적으로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정경심/동양대학교 교수 : (국민 앞에 서셨는데, 심경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검찰은 딸의 입시 비리 관련 혐의와 사모펀드 관련 혐의, 증거 인멸 관련 혐의 등 11개 혐의를 구속영장에 담았습니다.

영장심사는 송경호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이 되고 있는데, 정 교수 측 변호인단은 김칠준 변호사 등 5~6명의 변호사로 구성됐고, 검찰 측에서도 중앙지검 반부패부 소속 검사 10여 명이 심사장으로 들어갔습니다.

혐의 내용이 많은 데다, 양측이 적극적으로 다투고 있어서 심사는 오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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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영장심사의 핵심 쟁점 뭐가 될까요?

<기자>

네, 아무래도 정 교수의 건강 상태가 가장 큰 변수로 예상이 됩니다.

때문에 영장 심사에서도 범죄 혐의 성립 여부와 별도로 정 교수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검찰과 변호인단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검찰이 변호인단에게 받은 정 교수의 뇌경색과 뇌종양 진단서 등 자료에는 의사 이름과 의료기관명이 기재돼 있지 않았고, MRI 등 자료를 판독한 의사 소견도 없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복수의 다른 의사들에게 판독을 요청해 정 교수가 앓고 있는 증상들이 당장 수술이 필요한 질환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변호인단은 정 교수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언론에 상세하게 말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사모펀드와 관련해 5촌 조카에게 당한 거라는 등의 정 교수 측 논리를 법원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가를 쟁점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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