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와 관련한 행사 비용으로 약 160억 엔, 1천700억 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마사코 왕비의 건강이 좋지 않은 점과 시대상황이 바뀐 점을 고려해 아키히토 전 일왕 때와 비교해 이번 즉위 행사의 일부를 간소화했습니다.
대표적으로 국내외 초청객을 상대로 여는 즉위 축하연 횟수를 4차례로 해 참석 대상을 2천600명으로 줄이고, 향연 형식도 2차례는 선 채로 음식을 먹도록 하는 식으로 바꿔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수교국이 아키히토 전 일왕 즉위 때와 비교해 30개국 정도 늘어난 데다가 정치인들이 차지하는 부대신 직위 신설, 참석 대상인 문화훈장 수상자 증가 등이 고려돼 전체 참석자 수는 이전 규모를 유지하는 쪽으로 정리됐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인건비 등의 부담이 커진 것이 전체 비용을 늘리는 주된 요인으로 분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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