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마라톤회담 돌입…이낙연 총리 24일 만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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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가 나루히토 일왕 즉위 선포 의식에 초청돼 방일하는 각국 대표들과의 연쇄 '마라톤' 회담에 돌입했습니다.

즉위 의식이 열리기 하루 전부터 시작된 아베 총리의 연쇄 회담은 오는 25일까지 닷새간 이어집니다.

내일(22일) 즉위 의식 후로 예정됐던 나루히토 일왕 부부의 카퍼레이드 행사가 최근 동일본지역 태풍 피해자들을 배려해 내달 10일로 연기되면서 아베 총리의 연쇄 회담 일정이 더 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오늘 오전 도쿄 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이브라힘 모하메드 솔리 몰디브 대통령을 시작으로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등과 차례로 회담했습니다.

오후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하는 등 하루 동안 20개국 이상의 요인을 만납니다.

아베 총리는 오는 25일까지 이낙연 총리와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 등 모두 50여 개국 대표와 회담할 예정입니다.

이 총리와는 24일 오전 중 만나는 쪽으로 양측이 조율 중입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관방장관은 오늘 브리핑에서 이번 만남에서 '평행선' 대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회담에 대해선 현재 조율 중"이라며 "가정의 질문에는 답변을 삼가겠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앞서 스가 장관은 지난 18일 브리핑에선 이 총리의 일본 언론 인터뷰 내용을 거론하며 징용 문제 등 양국 현안에 대해 "지금까지 반복해서 말한 것처럼 한국 측에 현명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하면서 다양한 의제에서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적절히 대응해 나간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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