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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그 조민이 그 조민이냐" 설마 했는데…국감장 '웃음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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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의 이름이 KIST 조형물에 새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1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앞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비례)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의 이름이 KIST 내 상징 조형물에 새겨져 있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병권 KIST 원장을 상대로 조민 씨의 인턴십 허위 경력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곧바로 이어진 질의에서 김경진 무소속 의원은 조 씨의 이름이 KIST 조형물에 새겨졌다는 김성태 의원의 주장을 다시 언급하면서 "그 조민이 그 조민이 아니죠?"라고 확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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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은 “아마 그 사람이 맞는 것 같고요”라고 답을 했습니다. 그러자 국정감사장에는 웃음이 터져 나왔고, 이 원장은 “그 조형물 이름이 KIST를 거쳐 간 2만6000명 전원의 명단”이라고 부연 설명했습니다. 

김경진 의원은 "그렇다면 한 마디 해야겠다. 처음엔 동명이인의 이름일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도 KIST 내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을 세웠던 바 있다. 당연히 도움을 주신 분이라 생각해 세울 수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일 때 세우는 건 조금 부끄러운 일이었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길어야 3주 스쳐 간 인턴이고 증명서도 허위 의혹이 불거졌는데, 그런 사람 이름이 조형물에 있는 게 부끄럽지 않나"고 지적했습니다. 

이어진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서 " "확인된 허위만으로도 빼야 한다. 조씨 이름을 상징물에서 뺄거냐"고 묻자 이 원장은 "절차상 하자는 없다"고 대답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박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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