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세계 경제 둔화 경고…"한국 재정 확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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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경제가 '동반 둔화' 상태에 빠졌다고 국제통화기금, IMF 총재가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정부 재정 지출 확대를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일 IMF 총재로 취임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첫 일성으로 동시적 세계 경기 둔화를 경고했습니다.

세계 경제가 동반 둔화에 빠졌다며, 올해 전 세계 90% 지역에서 성장세가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IMF 총재 : 세계 경제가 동반 둔화 국면에 놓였습니다. 올해 성장률은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것입니다.]

세계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는 무역갈등을 꼽았습니다. 무역 분쟁에 따른 누적손실이 내년까지 7천억 달러, 우리 돈 838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IMF 총재 : 무역 분쟁에서는 모두가 패배하게 됩니다. 지금 겪는 분열이 다음 세대까지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어 금리가 매우 떨어진 상황에서 금리 정책으로는 경기둔화 대응에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적극적 재정 정책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한국을 거론하면서 정부 지출 확대로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IMF 총재 : 지금은 예산 여력이 있는 나라들을 위한 시간입니다. 독일과 네덜란드, 한국 같은 나라에서는 저금리 덕분에 재정 지출을 늘릴 여력이 있습니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도 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올해 성장 전망치를 더 낮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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