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엿새째 국정감사가 진행 중인 국회 곳곳에서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7일) 욕설 논란을 일으킨 여상규 법사위원장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한국당은 국민과 의회를 분열시키고 있다며 여권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어제 법사위 국정감사장에서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 벌어졌다며 한국당 소속 여상규 법사위원장을 겨냥했습니다.
피고발인 신분으로 패스트트랙 관련 수사를 중단하라고 검찰에 직접 요구했고 민주당 김종민 의원에게 욕설까지 했다며 여 위원장을 윤리위에 제소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여상규 의원은 더 이상 법사위원장 자격이 없습니다. 당장 그 자리에서 내려오실 것을 요구합니다.]
민주당은 국회의원 자녀 입시 전수조사를 위한 법안도 다음 주 중 발의하겠다고 야권을 압박했습니다.
한국당은 최근 대규모 집회들이 국론 분열이 아니라는 문재인 대통령 발언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통령은 끝 모를 오기와 집착으로 국론 분열과 깊은 대립의 골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사법개혁 법안을 본회의에 신속하게 상정하겠다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언급도 국민 분열에 이은 의회 분열을 낳는 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여 위원장 윤리위 제소에 대해서는 동료 의원 입에 재갈을 물리는 의회 인민재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한 정무위 국정감사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위법 의혹을 놓고 여야 의원들의 설전이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