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 달을 맞은 조국 법무부 장관이 오늘(8일) "검찰개혁 제도화를 이루기 위해 쉼 없이 지난 한 달을 달려왔다"며 "'다음은 없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국민과 검찰이 함께하는 검찰개혁 추진계획' 브리핑에서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드높은 관심과 뜨거운 열망이 모아졌다"며 이처럼 말했습니다.
취임과 동시에 발표했던 검찰 직접수사 축소 이외에도 별건 수사와 수사 장기화 제한, 수사기록에 대한 피의자의 열람·등사권 확대 방침 등이 오늘 발표에 담겼습니다.
조 장관은 검찰개혁 방안을 발표하면서 가족들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한 소회도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사실 매일매일 고통스럽고 힘들 때가 많았다"며 "그러나 검찰개혁이 완수될 수 있도록 용기와 지혜를 모아주고 계신 국민들의 힘으로 하루하루 견딜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감당해야 할 것을 감당하겠다. 진심으로 국민들께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장관은 검찰개혁과 관련한 국민들의 지지와 응원도 호소했습니다.
조 장관은 "검찰개혁을 위한 검·경 수사권조정, 공수처 설치에 관한 입법화가 곧 국회에서 진행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도 검찰개혁이 완성되도록 끝까지 힘을 실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저는 국민께 약속드린 대로 이 자리에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검찰개혁에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장관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여망 덕분에 검찰개혁 과제들은 하나씩 해결되고 있고, 해결되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지난달 9일 취임한 조 장관은 ▲ 검찰 직접수사 축소 ▲ 형사부 및 공판부 강화 ▲ 검찰 감찰제도 개선 등의 검찰개혁 과제를 잇달아 '장관 지시사항'의 형태로 발표해왔습니다.
조 장관이 취임 이후, 직접 브리핑에 나서 자신의 검찰개혁 비전을 설명한 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