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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열쇠 꾸러미'로 벌컥…가정집 '무단침입'한 가스·전기 검침원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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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 허락 없이 가정집에 무단으로 들어간 가스·전기 검침원들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오늘(7일) 대구 남부경찰서는 집주인 동의 없이 대문을 열고 들어간 중년 여성 검침원 2명을 주거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0일, 남구 대명동에 사는 20대 여성 A 씨는 자신의 주택 대문을 열쇠로 열고 들어와 가스 검침을 하는 대성에너지 가스 검침원을 발견했습니다.

똑같은 일은 닷새 전인 지난달 25일에도 있었습니다. 이날은 한국전력 검침원이 이 집에 같은 방식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 A 씨에게 들켰습니다.

이에 불쾌감을 느낀 A 씨는 "갑자기 대문 열리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검침원이 동의 없이 마당에서 전기와 가스를 점검하고 있었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들 검침원은 열쇠 꾸러미를 가지고 다니며 집 문을 열고 다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검침원들은 "마침 가지고 있는 열쇠 중에 맞는 게 있는지 넣어 봤는데 열리더라"며 "하루에 검침하는 곳이 너무 많아 다시 검침하려고 오면 너무 힘들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형수 형사과장은 "동의 없이 들어갔으니 주거침입 혐의는 맞다"라며 "사람 없는 것으로 보이는 주택에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게 관례였는지 확인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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