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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암에 걸린 70대 환자가 매일 꼬박꼬박 '점안액' 넣은 뭉클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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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걸린 여성이 고통 속에서도 꼬박꼬박 점안액을 넣은 이유가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감동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3일, 중국 칸칸뉴스 등 외신들은 허난성에 사는 72살 자오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자오 씨는 오래전부터 품어 온 소원이 있었습니다. 죽은 뒤 각막을 기증하는 겁니다. 자오 씨는 이 사실을 남편에게 미리 알리는 것은 물론, 자신의 휴대전화에도 기록해놓을 정도로 각막 기증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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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암으로 입원하게 되자, 자오 씨는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하고 마지막 소원을 이루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자오 씨는 의료진의 조언을 듣고 죽는 날까지 각막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매일 점안액을 넣었습니다. 몸이 아파 고통에 시달릴 때도 빼먹지 않고 챙기는 유일한 일과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자오 씨는 지난 9월 4일 세상을 떠났지만, 그동안의 노력 덕분에 양쪽 각막은 각각 다른 두 명에게 무사히 기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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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남편 리 씨는 기증자 중 한 명인 21살 청년을 직접 만나 아내의 마지막 소원이 잘 이루어졌는지 확인하고, 아내를 대신해 감사 인사를 전해 받았습니다.

리 씨는 "아내가 분명 하늘에서 기뻐하고 있을 것"이라며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연이 많이 알려져서 장기 기증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이 기증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새 삶을 선물 할 수 있는지 사람들이 알게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칸칸뉴스 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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