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명길, 스톡홀름 도착…언론 피해 예비 접촉 준비 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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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5일)로 예정된 북미 실무협상 북측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가 회담 장소인 스웨덴 스톡홀름에 도착했습니다. 베이징을 출발할 때 기대감을 표시했던 것과 달리 언론 접촉을 피하면서 오늘 있을 예비 접촉 준비에 몰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스톡홀름에서 손석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김명길 북한 대사가 탄 베이징발 스톡홀름행 비행기가 도착한 뒤 북측 인사로 보이는 인물들이 공항 귀빈 통로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김 대사 일행을 태운 승합차가 취재진들을 멀찍이 떨어뜨려 놓은 채 출발합니다.

공항을 빠져나온 차량은 40분 만에 이곳 북한 대사관저로 직행했습니다.

대사관저 2층에는 밤늦게까지 불이 켜져 있었는데 북한 대표단이 예비 접촉을 앞두고 사전 점검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북한 대사관은 김 대사를 맞기 전부터 분주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스톡홀름 北 대사관 관계자 : (실무협상 하신다고 들어서요, 말씀 좀 여쭤보려고 왔습니다.) 아침부터 사람이 없어요. (사람이 안 계신다고요?) 네 바빠요.]

앞서 김 대사는 경유지인 베이징에선 공개적으로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김명길/북한 외무성 순회대사 : 미국 측에서 새로운 신호가 있었으므로 큰 기대와 낙관을 가지고 갑니다. (어느 정도 기대를 하시나요?) 크게 기대하고 결과에 대해서 낙관도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했던 비핵화 협상의 새로운 방법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미 측 비건 특별대표팀도 스톡홀름으로 출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측이 만날 장소로는 하노이 회담 직전 실무협상을 했던 스톡홀름 근처의 휴양시설과 함께 스웨덴 외교부 청사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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