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비가 내린 부산에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과 식당 건물을 덮쳐 4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3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부산 사하구 한 공장 뒤편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인근 주택과 식당, 공장 건물 3곳을 덮쳤습니다.
식당은 가건물로 된 천막 1개 동이 매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택에는 사고 당시 일가족 3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방본부는 75세 남편과 70세 아내, 48세 자녀가 주택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산소방본부 한 관계자는 "가족 중 한명이 이들 3명이 해당 주택에 있었다고 말해 매몰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도 현재 매몰된 장소로 주변으로 뜨고 있고 통화도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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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는 종업원으로 추정되는 60대 직원 1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과 소방과 군부대는 606명을 동원해 매몰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포크레인 4대 등 24대의 장비가 동원됐고 인명구조견 1마리도 투입됐습니다.
부산에는 태풍 미탁으로 전날부터 공식관측소가 있는 대청동 기준 96.6㎜의 비가 내렸습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