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양휘부 회장, 김비오 '손가락 욕' 파문에 사과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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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양휘부 회장이 최근 대회 도중 불거진 김비오의 '손가락 욕' 파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양휘부 회장은 오늘(2일) 사과 성명을 통해 "손가락 욕설 파문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많은 골프팬 여러분과 스폰서, 협찬사, 선수들에게까지 심려를 끼쳐 송구한 마음"이라며 "협회는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은 물론 갤러리와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골프 문화의 정착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비오는 지난 일요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DGB 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카메라 셔터 소리에 놀라 샷 실수를 하자 갤러리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내미는 모욕적인 행동을 해 큰 물의를 빚었습니다.

KPGA는 어제 상벌위원회를 열고 김비오에게 자격 정지 3년에 벌금 1천만 원의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양 회장은 "골프는 에티켓과 매너를 중요시하는 스포츠"라며 "이번 사태는 에티켓과 매너, 예의범절이 모두 무시된 초유의 상황이었다"고 시인했습니다.

"우승을 다투는 순간이었다고 하더라도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며 "골프 대회는 선수들과 갤러리들이 어울려서 벌이는 축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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