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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유산의 아픔 겪은 여성이 웨딩드레스 기부한 '뭉클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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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의 아픔을 겪은 뒤 자신의 웨딩드레스를 기부한 여성의 사연이 많은 사람을 뭉클하게 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8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4년 동안 3번의 유산을 경험한 수지 브라이스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2년 전 결혼한 브라이스 씨는 반복되는 시련에 사실상 아이를 포기했습니다. 그는 "매번 아이를 임신하고 유산하는 고문을 더는 견디기 힘들었다"며 "정신 건강을 위해 엄마가 되기를 포기하고 내 모든 사랑을 조카에게 쏟기로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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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씨가 기부한 웨딩드레스로 만든 아이들 옷

그런데 여전히 아물지 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던 브라이스 씨에게 특별한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우연히 'Cherished Gowns'라는 자선단체를 알게 된 겁니다. 이 단체는 웨딩드레스를 기부받아 유산된 아이들이 장례식 때 입을 옷을 만들어 주는 일을 하는 곳이었습니다. 

소식을 전해 들은 브라이스 씨는 망설임 없이 자신의 웨딩드레스를 기부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이를 통해 내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비슷한 아픔을 겪은 다른 엄마들도 위로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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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에 설립된 'Cherished Gowns'는 매년 약 2,500벌의 웨딩드레스를 기부받고 있으며, 영국 전역에 있는 1천 5백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유산된 아이들 옷을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작업이 끝나면 결과물 사진을 기부자에게 보내 감사 인사를 전하고, 만들어진 옷을 필요한 가족들에게 제공한다고 합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Metro 홈페이지 캡처, 페이스북 Cherished Gowns 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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