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출생아 수 '역대 최저'…40개월 연속 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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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7월 출생아 수가 2만 5천여 명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매년 7월 수치만 비교했을 때 관련 통계 작성이래 가장 적었는데, 월별 기준 역대 최저 기록은 40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은 7월 인구동향에서 출생아 수가 2만 5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6.5%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매년 7월의 출생아 수만 비교하면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는데, 같은 달 대비 최저치 기록은 40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령화와 저출생으로 지난 2017년부터 생산연령 인구가 감소세로 바뀌었는데, 출생아 수 바닥을 경신하는 기록은 이보다 앞선 지난 2016년 4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7월까지 올해 누적 출생아 수는 18만 3천여 명에 불과해 출산이 보통 연초에 집중되는 경향을 생각하면 올해 출생아 수가 사상 처음으로 30만 명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시도별로는 강원과 전남에서 소폭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서울과 세종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출생아 수가 감소했습니다.

고령자가 많아지면서 사망자 수도 늘어나는 추세였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위가 심하지 않았던 덕에 7월 사망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 감소했습니다.

출산에 영향을 주는 혼인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 줄어든 1만 9천여 건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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