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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벼룩 잡으려고"…인터넷 영상 따라 한 여성에게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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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한 중국 여성이 머릿속 벼룩을 잡으려고 인터넷 영상을 따라 했다가 삭발까지 하게 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장쑤성 창저우에서 벌어진 사고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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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머릿속 벼룩으로 고생하던 리 씨는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솔깃한 영상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샴푸 대신에 살충제로 머리를 감으면 벼룩을 박멸할 수 있다는 겁니다.

간지러운 벼룩을 없앨 수 있다는 생각에 리 씨는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영상에서 본대로 살충제로 머리를 적시고 타올을 감은 뒤 20분을 기다렸다가 물로 헹궈냈습니다.

그런데 한 시간 뒤, 리 씨의 몸에 이상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호흡이 가빠지고 현기증이 나기 시작하더니 식은땀까지 흘리며 힘들어했습니다. 이에 가족들은 서둘러 리 씨를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검사 결과, 의사는 리 씨가 살충제 중독 증세를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리고 리 씨의 머리를 모두 깎은 뒤 두피에 남아있는 살충제 성분을 제거했습니다.

담당 의사는 "피부에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살충제 성분이 흡수될 수 있다"라면서 "벼룩을 없애기 위해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라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리 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연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온라인상에 무분별한 정보를 퍼뜨리는 사람들 때문에 이런 피해가 생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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