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관방, '韓 여행객 반 토막'에 "중국·미국 관광객 늘었다"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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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일본 방문 한국 여행객의 감소 상황과 관련해 한국과의 관계 개선 언급 없이 미국과 중국의 관광객이 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스가 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한국의 일본 방문자는 대폭 감소했지만, 한편으로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16%, 미국과 동남아는 전년 동기 대비 13% 대폭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1~8월을 봐도 전체 방일 외국인 관광객 수가 3.9% 증가했다"며 "계속해서 외국어 간판과 안내방송을 충실히 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에게 매력이 있도록 환경을 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가 장관의 이런 발언은 어제(18일) 일본정부 관광국이 외국인 여행자 통계에서 일본을 찾은 한국인 여행자 수가 작년 동기 대비 48.0% 줄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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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요 언론들은 1면 머리기사로 관련 소식을 전하며 위기감을 드러낸 것과 달리, 애써 피해가 크지 않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스가 장관은 일본 정부의 '2020년 외국인 관광객 4천만 명' 달성 목표를 유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내년 봄에는 하네다와 나리타 공항 도착·출발 편이 각각 4만 회, 오키나와의 나하 공항 도착·출발 편이 8만 회 늘어 단순 계산으로 외국인 여행자가 600만 명 증가하게 된다"며 "4천만 명 목표 달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스가 장관은 이렇게 말하면서도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한 문제 해결 노력은 언급하지 않고 대신 "폭넓은 지역에서 관광객이 오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관광객 감소를 겪고 있는 지역에 대한 지원책을 묻자 "정부로서는 폭넓은 국가로부터 각지에 관광객이 오도록 적극적인 캠페인을 행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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