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각 위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유엔총회 불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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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UN)총회에 참석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AP, AFP통신 등 외신이 18일 보도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유엔 방문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미국과 이스라엘의 상호방위조약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 총선을 사흘 앞둔 지난 14일 트위터에 "네타냐후 총리와 미국-이스라엘 상호방위조약 진전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한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외무장관이 네타냐후 총리를 대신해 유엔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AFP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 소식통들은 네타냐후 총리의 유엔총회 불참 배경에 대해 "국가의 정치적 상황"이라고만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7일 실시된 이스라엘 총선을 계기로 5선을 노렸지만, 연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스라엘 선거관리위원회가 총선 투표의 90%를 개표한 결과, 중도정당 청백당(Blue and White party)이 32석으로 1위를 기록했고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드당이 31석으로 나타났다.

또 리쿠드당과 유대주의 정당 등 네타냐후 진영은 모두 55석을 확보해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 과반 의석인 61석에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네타냐후 총리는 18일 다른 우파 정당 지도자들을 만나 연립정부 구성 문제를 논의하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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