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어제(16일) 공익 제보자 한 모 씨를 불러 조사한 데 이어서 비아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인 비아이, 본명 김한빈 씨 마약 의혹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9시쯤 김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지난 2016년 지인인 한 모 씨에게 대마초를 구해달라고 요구해 건네받았는지, 대마초를 피운 사실이 있는지 등을 살펴볼 방침입니다.
김 씨의 마약 관련 의혹이 처음 불거진 건 지난 6월 공익 제보자 한 모 씨가 국민권익위원회에 폭로하면서부터입니다.
한 씨는 지난 2016년 8월 마약 투약 혐의로 자택에서 긴급 체포된 뒤 비아이에게 대마초를 건넨 적이 있다고 진술했지만, 8일 뒤 3차 경찰 조사에서 김 씨에게 대마초를 건네지 않았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이후 침묵하던 한 씨는 지난 6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당시 진술을 번복하도록 회유, 협박했다고 권익위에 제보했습니다.
[방정현/한 씨 측 변호사 : 자기 소속 연예인들이 수사기관에 가는 것이 너무 싫다며 충분히 사례하고, 변호사도 선임해줄 테니, 진술을 모두 번복하라고 강요 또는 회유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경찰은 조만간 양 전 대표도 소환해 진술 번복 요구 등 실제 수사 개입한 적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