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민원인을 폭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우면파출소 소속 경찰관이 민원인의 목덜미를 잡아 넘어뜨리는 등 폭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해당 경찰관을 대기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일 한 민원인이 서초구 우면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자신의 자동차 유리에 누군가 껌을 붙이고 갔다며 112에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이 같은 사안으로는 재물손괴 혐의가 성립될 수 없다고 설명하자 민원인이 불만을 제기했고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해당 경찰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원인은 경찰관이 휴대전화를 빼앗는 과정에서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지하주차장 내 CCTV를 통해 해당 경찰관이 민원인을 바닥에 넘어뜨리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또, 경찰관이 넘어져 있는 민원인을 보고도 즉시 일으켜 세우는 등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초경찰서는 공정한 수사를 위해 사건을 인접 경찰서인 강남경찰서로 이관해 즉시 수사에 착수하도록 했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형사 입건 여부나 징계위 회부 등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