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현장] 강풍에 무너진 '교회 첨탑'…상가 · 차량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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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신 것처럼 수도권 지역도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기 시작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서울 창동에서는 교회 첨탑이 강풍에 쓰러져 도로와 차량을 덮쳤습니다. 

SBS 제희원 기자가 제보를 받고 현장에 나가 있는데, 제희원 기자, 지금 어디에 가 있는 겁니까?

<기자>

저는 서울시 도봉구 창동에 나와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한 30분 전쯤에 교회 첨탑이 인도와 차량을 덮쳤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으로 달려왔는데, 지금 제 뒤에 보시다시피 8m 정도 되는 교회 첨탑이 차량과 인도를 덮친 모습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창동역 인근의 대형마트 뒤쪽에 상가가 밀집한 골목인데, 이 첨탑 같은 경우는 상가건물 8층에서 강한 바람 때문에 추락한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이 바람 때문에 근처에 전신줄도 어지럽게 얽혀 있는 모습 볼 수 있고 차량이 완전히 첨탑에 깔린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저희 제보자 말에 따르면 아까 바람이 불 당시에 갑자기 공사장에서 뭔가 폭발한 듯한 그런 소리가 났고 달려 나와 보니까 저렇게 첨탑이 무너져 있었다, 이런 말씀 해 주셨고 또 다른 제보자는 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있었는데 달려 나와 보니까 차량이 저렇게 깔려 있었고 행인 1명이 이곳을 지나다가 급히 몸을 숨겨서 인명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오늘(7일) 태풍은 알려진 대로 바람이 굉장히 무섭습니다. 

지금 태풍이 점차 서울에 근접하고 있고 비보다는 바람의 세기가 강하기 때문에 강풍 피해에 특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태풍이 완전히 빠져나가는 오늘 밤까지는 아예 외출을 하지 않는 게 안전할 것 같습니다. 

저희 SBS 제보 전화와 홈페이지를 통해서 굉장히 많은 제보해 주시고 계신데, 제가 직접 그 제보 현장으로 이동해서 어떤 피해가 발생했는지 또 어떤 도움이 빨리 필요한지 즉시즉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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