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 '링링' 북상에 태풍경보…"피해 막기 위한 대책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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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호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북한도 많은 비를 예상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기상수문국의 통보에 의하면 5일 12시 현재 중국 대북(대만) 동쪽 450㎞ 해상 부근에 도달한 태풍 13호가 조선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태풍은 앞으로 시속 14㎞의 속도로 조선 서해안을 따라 올라오다가 7일 밤 황해남도 부근에 도달한 후 황해남·북도, 평안남도, 함경남도 내륙을 거쳐 8일 오전 경에 함경북도 부근을 지나갈 것으로 예견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7일과 8일 동서해안 대부분 지역에 50∼100㎜, 함경남·북도 일부 지역에 200㎜ 이상, 평안북도와 황해남·북도 남부 지역에 150㎜ 이상의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7일 밤부터 8일 오전까지 강원도 해안에, 8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함경남·북도 해안에는 강한 해일도 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앙통신은 "지금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큰물과 비바람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도 태풍경보를 발령하고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는 태풍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사전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중앙TV는 기중기 등 고층 건물에 설치된 설비가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항행 중인 배들을 서둘러 대피시키며, 논밭의 벼나 강냉이가 피해를 받지 않도록 배수 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반적으로 태풍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게 되면 그 후과가 매우 크다"면서 2012년 8월 28∼29일 태풍 15호가 지나갔을 때 여러 살림집이 침수 파괴되고 송전선과 가로수들이 넘어지는 등 피해가 컸던 점을 상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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