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는 오늘(2일) 아침 출근길에도 검증받길 원한다면서 국회에 청문회 개최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국토부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 후보자 가족펀드가 투자한 회사의 특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안상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로 예정됐던 국회 청문회가 열리지 않으면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종로구의 사무실로 출근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검증받기를 원한다"며 청문회 개최를 요청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서 청문회를 통해 검증을 받을 수 있길 바랐습니다. 지금이라도 여야가 합의 정신에 따라 인사 청문회 개최를 결정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가족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증인채택 문제는 여야의 합의 사항이라고 봅니다.]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들을 수사하는 검찰은 지난달 국토교통부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세종시 스마트시티' 등의 사업 과정에서 조 후보자 가족펀드가 투자한 특정 회사가 특혜를 받은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해당 사업 관련 예산을 총괄하는 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