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지금이라도 여야가 합의 정신에 따라 인사청문회 개최를 결정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오늘이라도 기회를 준다면 국민들 앞에서 그간 제기된 의혹과 추진할 정책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출근하면서 "오늘 준비단 사무실이 아닌 국회에 출석해서 청문회 검증 받길 바랐는데 지금 이 시각까지도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조 후보자는 "청문회가 안 열린다면 국민들에게 (의혹을) 소명할 기회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고민해보겠다" 말했습니다.
또 "여당 쪽에서는 의혹에 연관이 있어도 가족은 안 된다고 주장하는데, 가족들을 청문회에 세울 생각이 없느냐"라는 질문에는 "증인 채택은 여야 합의 사안이라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다음은 조 후보자와 취재진의 일문일답입니다.
-인사청문회가 안 열린다면 국민 앞에서 소명할 기회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조금 고민해보고 말하겠다"
-여당 쪽에서는 의혹에 연관이 있어도 가족은 안 된다고 주장한다. 가족들을 청문회에 세울 생각 없는지.
"증인채택은 여야 합의 사안이라고 본다"
-검찰 수사 대상이고 청문회 증인으로 나설 수 있는 가족들과는 어떤 이야기 나눴나.
"그런 이야기는 공개할 사안이 아니라고 본다. 오늘 제가 보고 받을 사안 많아서 좀 빠리 마치겠다"
-후보자 딸을 논문 1저자 등재해준 교수 아들이 서울법대서 인턴한 사실이 드러났는데?
"..."
-과거 장관직 유지하면서 검찰 수사 받는 것 부적절하다고 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청문회 개최 일정 합의를 간곡히 요청한 조국 후보자의 출근길, SBS 뉴스에서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이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