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트럼프에 아마존 산불 사태 지원 요청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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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아마존 열대우림 산불 사태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지원을 공식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현지시간 30일 브라질리아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에르네스투 아라우주 외교부 장관과 자신의 셋째 아들인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 하원의원이 곧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이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말한 지원에는 아마존 산불 진화와 삼림복구 등을 위한 재정지원도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에르네스투와 에두아르두가 지금 미국에 가 있고 곧 새로운 소식이 도착할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두 사람으로부터 브라질의 상황에 관해 설명을 듣고 지원을 결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전날에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아마존 산불 문제가 거론됐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언급하며 "그는 아마존 산불에 대해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고 브라질 국민을 위해 모든 면에서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와 그의 나라는 미국의 전폭적이고 완전한 지원을 받고 있다"며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아마존 산불 진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을 모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하울 보텔류 브라질군 합참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에콰도르, 칠레, 이스라엘 등 4개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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