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와 이병헌이 한재림 감독의 신작 '비상선언'(제작:우주필름, 공동제작: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씨네주)으로 뭉친다.
'비상선언'이란 항공기가 재난 상황에 직면했을 때 기장의 판단에 의해 더 이상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하여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언하는 비상사태임를 뜻하는 항공용어이다. 항공 재난을 소재로 한 이번 영화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와 등장 인물들의 다채로운 캐릭터가 돋보이는 본격 항공 재난 드라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출을 맡은 한재림 감독은 2005년 '연예의 목적'으로 대종상 신인감독상과 청룡영화제 각본상을 휩쓸며, 연출 데뷔와 동시에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이후 영화 '우아한 세계'로는 느와르의 새 지평을 열며 청룡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고, 영화 '관상'에서는 적재적소의 풍자와 감각적인 연출로, '더킹'을 통해서는 다양한 방식의 촬영 기법 도입과 깊은 메시지가 있는 통쾌한 스토리로 '최고의 스토리텔러'라는 호칭을 얻었다.
매 작품마다 탄탄한 작품성은 물론, 작품에 대중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녹여내는 탁월한 연출력으로 영화계 관계자와 관객들의 호평을 받아 왔다.
최고의 캐스팅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올해 5월 개봉한 영화 '기생충'으로 칸 황금종려상 수상과 네 번째 천만 작품의 기록을 세운 '국민배우' 송강호와 할리우드 진출 뿐만 아니라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연기로 뜨거운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는 '연기파' 이병헌의 만남이 또 한번 성사됐다.
두 사람의 만남은 '공동경비구역 JSA(2000)',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밀정 (2016)' 이후 네 번째다. 신선한 소재와 감독에 대한 신뢰로 출연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한재림 감독과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두 배우의 만남 만으로도 화제작에 등극한 '비상선언'은 올해 프리프로덕션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크랭크인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