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남중국해 긴장 고조 우려…"모든 당사국 자제해야"


유럽연합(EU)이 최근 남중국해 긴장 고조와 관련, 해당 지역의 평화로운 경제 발전에 위협이 된다면서 모든 당사국에 자제를 촉구했다.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관계청(EEAS)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몇주 동안 남중국해에서 있었던 일방적 행동들은 긴장 고조와 해상 안보 환경 악화를 야기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EAS 대변인은 "해당 지역의 모든 당사국이 자제력을 발휘하고, 이전 상태로 되돌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해당 지역의 군사화를 삼가고, 국제법에 부합하는 평화적 수단을 통해 분쟁을 해결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필요하다면 당사국은 중재 등의 형태로 제삼자의 도움을 구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EU는 규범에 기반한 지역·국제 질서를 증진하고 다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주도의 해결 과정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 베트남명 쯔엉사 군도) 뱅가드 뱅크 인근 해상에서는 중국 해양탐사선이 자국 경비함의 호위를 받으며 탐사 활동을 계속하면서 이에 맞서는 베트남 경비함과 대치하는 등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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