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중요성이 커진 소재와 부품, 장비 산업에 대해서 여당과 정부, 청와대가 내년부터 3년 동안 예산 5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정윤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오늘(28일) 국회에서 일본 수출규제 대응 2차 회의를 열고,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와 지원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당정청은 소재·부품·장비의 공급망 안정화와 상용화를 위해 내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정부 예산 5조 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윤관석/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 3년간 정부 예산 5조 원 이상을 투입하겠습니다. 일본의 추가 조치를 예의 주시하며 우리 경제에 대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정책적 역량을 총동원하기로 했습니다.]
당정청은 제품과 원료의 일본 의존도를 검토하고 국내 기술 수준을 비교해 연구개발이 필요한 우선 품목 100여 개를 4개 유형으로 선별하는 작업을 오는 12월까지 마치기로 했습니다.
또, 핵심 전략품목에 대한 기술 확보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지원할 기업을 신속히 확정할 예정입니다.
이와 더불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된 1조 9천억여 원 규모의 연구개발 사업도 조속히 추진할 계획입니다.
당정청은 소재·부품 사업의 핵심 품목에 대한 연구개발을 관리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산업통상부 내 실무추진단을 만들어 다음 달 안에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