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8년 만에 무분규 잠정 합의…한일 경제위기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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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 합의를 마친 하언태 부사장(왼쪽)과 하부영 노조 지부장(오른쪽)이 걸어 나오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8년 만에 파업 없이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오늘(27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22차 교섭에서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잠정합의안에는 호봉승급분 포함 임금 4만 원 인상, 성과급 150% + 300만 원, 전통시장상품권 20만 원 지급 등이 포함됐습니다.

현대차 노사가 파업 없이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8년 만입니다.

노조는 앞서 파업권을 확보했으나 한일 경제 갈등과 여론을 고려해 파업 결정을 두 차례 유보했습니다.

강성으로 불리는 현 노조 집행부가 빠르게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것도 한일 경제 갈등과 세계적 보호무역 확산 등에 따른 위기 상황이라는 데 공감했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 노사는 또 부품 협력사가 겪는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상생협력을 통한 자동차산업 발전 노사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선언문에는 차량용 부품·소재산업 지원과 육성을 통한 부품·소재 국산화에 매진해, 대외 의존도를 줄이고 협력사와 상생협력 활동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이 선언문에 따라 925억 원 규모 대출 자금을 협력사 운영과 연구개발에 지원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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