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제주 카니발 폭행 막는다"…경찰, 100일 집중단속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 제주 카니발 폭행 사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난폭·보복운전을 근절하기 위해 경찰이 집중 단속에 나섭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경찰에 접수된 난폭운전과 보복운전 처리 건수는 각각 5,255건, 3,047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난폭운전은 51.0%, 보복운전은 16.2% 증가한 수칩니다.

이처럼 심각한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난폭·보복운전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경찰이 다음 달 9일부터 100일간 집중단속에 나섭니다.

집중단속에 앞서 내일(26일)부터는 2주간 홍보 및 계도 활동을 펼칩니다.

경찰은 교통사고나 보복운전을 유발하는 '방향지시등(깜빡이) 미점등'도 집중적으로 단속합니다.

실제로 경찰이 지난 2016년 2월 15일부터 3월 말까지 벌인 단속에서, 보복운전 신고사건 502건 중 절반 이상(50.3%)이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이뤄진 무리한 끼어들기와 차선 급변경이 원인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경찰이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접수된 교통 관련 공익신고에서도, 방향지시등 미점등이 17.3%를 차지했습니다.

경찰은 인터넷상에 과속·난폭운전 촬영 영상을 공유하거나 폭주행위를 공모하는 등의 불법행위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해 기획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난폭·보복 운전으로 중대한 피해가 발생하거나 재범 가능성이 클 경우, 구속 수사하고 차량을 압수, 또는 몰수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난폭·보복 운전 신고 및 제보도 쉬워집니다.

경찰청은 '스마트 국민제보' 애플리케이션에 난폭·보복운전 신고 전용 창구'를 마련, 관련 내용을 접수할 계획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