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치과병원에 '장애인구강진료센터' 개소…전국 권역별 10개소 운영


장애인 구강진료를 위한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오늘(23일) 서울대 치과병원 융복합치의료동에 문을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각 지역에 있는 구강진료센터가 의뢰·이송하는 고난도 희귀·난치 환자(선천성 악안면 기형을 비롯한 증후군, 치과에 영향을 미치는 전신질환, 항암치료, 장기이식 환자 등)를 진료합니다.

또 센터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표준 진료지침을 마련하는가 하면 장애인 구강진료 교육을 비롯해, 장애인 구강건강 통계 생성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칫솔질, 치실질 등 생활 속 자가 구강관리를 상대적으로 제대로 하지 못해 구강건강 수준이 낮은 편입니다.

2015년 장애인구강보건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 구강검진율은 22.2%로 비장애인보다 10%포인트 정도 떨어집니다.

비장애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질병은 감기(상기도 감염)지만 장애인의 다빈도 질환 1위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인 만큼 구강관리에 취약한 편입니다.

특히 행동을 조절하기 어려운 장애인의 경우, 전문 인력과 전신마취 시설이 없는 치과에서 진료를 받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앞서 정부는 장애인 구강진료 접근성 향상과 구강진료 불평등 완화를 위해 2011년부터 장애인구강진료센터(권역센터)를 설치해 왔습니다.

이번에 중앙센터까지 개소하면서 권역센터 9개소를 포함해 모두 10개소가 운영되는 것입니다.

정부는 권역센터를 확대할 계획으로, 현재 대전(원광대치과병원), 울산(울산대병원), 충북(청주한국병원), 경남(부산대치과병원) 등의 지역에 권역센터 4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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