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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피해자만 555명…불법 촬영 현행범으로 체포된 스페인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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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적으로 여성을 상대로 불법 촬영을 한 스페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22일) 영국 BBC 등 외신들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콜롬비아 출신 53살 남성이 현행범으로 붙잡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남성은 최근 몇 년간 배낭에 숨긴 몰래카메라로 지하철, 슈퍼마켓, 길거리 등 공공장소에서 총 555명의 여성을 동의 없이 촬영했습니다. 심지어 이 중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됐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남성은 지난해 자신이 촬영한 238건의 영상을 3천 5백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성인 사이트에 올렸습니다. 일부 영상에는 피해 여성들의 얼굴이 그대로 노출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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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경찰은 불법 촬영물이 지속해서 올라오는 해당 사이트를 발견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그러다 영상을 분석하던 경찰은 한 남성이 여성을 카메라에 좀 더 잘 담기 위해 말을 건네는 장면을 확인하고 용의자를 특정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미행 끝에 남성이 지하철역에서 불법 촬영하는 현장을 덮쳤습니다. 또한 남성의 집을 수색해 불법 촬영물이 담긴 하드디스크 3개와 노트북을 찾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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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남성이 매일 출퇴근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촬영했다"라면서 "촬영한 동영상을 편집해 음악을 넣거나, 느린 동작 효과를 주기도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남성은 강박적으로 매일 촬영할 여성을 찾아 나섰던 것 같다"라면서 "하루에 29명의 여성을 촬영한 날도 있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스페인 경찰은 영상 속 피해 여성 29명의 신원을 확인했고, 남성은 보석 없이 구금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구성=신지수 에디터)

(사진=트위터 'policia'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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