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1억 기부? 가진 거에 비해 많은 걸 누린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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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혜리가 기부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혜리가 매거진 지큐 코리아 9월호와 함께 한 화보 및 인터뷰가 21일 공개됐다. 이 인터뷰에서 혜리는 최근 유니세프에 1억 이상을 기부해 아너스 클럽 최연소 회원이 된 것과 관련해 "전 가진 거에 비해 되게 많은 걸 누리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부끄러워요. 엄마는 저희 집이 가난할 때부터 봉사활동과 후원을 해왔고, 저도 물욕이 없는 편이에요"라고 말했다.

또 혜리는 "제가 필요하지 않은 걸 누군가는 필요로 할 수 있잖아요? 그런 걸 나누면 둘 다 충족되는 거니까. 전 그런 게 자연스럽고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라고 의연하게 전했다.

그는 "맛있는 걸 사람들과 나눠먹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웃으며 사람과 세상에 대한 애정과 긍정, 낙관적인 모습을 일관되게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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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는 먼저 다가가 말을 걸고 밝게 웃는 자신의 외향적인 성격에 대해 "낯을 안 가려요. 에너지를 쓰는 것도 아니고, 그냥, 성격이예요. 제가 이렇게 하면 상대도 업되고, 저도 텐션이 오르거든요. 일할 땐 더 그래요. 오늘 촬영만 봐도, 다들 저를 중심으로 일하고 계시잖아요. 카메라가 꺼진 순간까지 일하는 느낌을 주고 싶지 않아요"라며 밝은 모습 뒤에 있는 타인을 배려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혜리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이후의 행보에 대해 돌이켜보며 솔직한 속내를 진솔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큰 사랑을 받다가 아쉬운 부분이 생겼을 때, 그걸 받아들이는 건 굉장히 두려운 일이었어요. 회피하니 더욱 걷잡을 수 없어지더라고요. 그래서 하나씩 돌아보자, 받아들여보자, 생각했어요. 그러고 나니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힘이 생기더라고요. 이젠 스스로 돌아보는 법을 배웠고, 이 순간을 후회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는 중이에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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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는 화보 촬영에서 자유분방한 콘셉트를 엉뚱하고 발랄하게 소화했다. 현장에선 장난을 치고 시종일관 웃음이 떠나가질 않으면서도, 카메라 앞에선 인형 같은 미모, 사랑스러운 포즈와 상반되는 무심한 표정으로 화보촬영을 자신만의 매력으로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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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지큐 코리아]

(SBS 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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