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리' 곽경택의 전쟁 영화는 달라…"기교보단 현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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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택 감독이 첫 도전한 전쟁 영화에서 기교보단 현장감을 살리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장사리:잊혀진 영웅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곽경택 감독은 "처음 연출 제안을 받고, 가장 먼저 저희 아버지가 떠올랐다."고 연출 제안을 수락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곽경택 감독은 "피난선을 타고 남한으로 내려와 고생하시면서 저희를 키운 얘기를 수없이 들었던 기억이 나더라. 그래서 이 얘기가 꼭 세상에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지금의 국가 시스템인 민주주의를 지켰던, 희생한 분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연출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전쟁 영화를 연출하는 감독으로서 가졌던 고민에 대해서도 말했다. 곽 감독은 "큰 액션이 있는 전쟁영화를 하면 감독으로서 새로운 샷이나 나름의 영화적인 문법을 도전해보려는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함께 연출을 맡은 김태훈 감독, 촬영감독과 고민했다. '어떤 샷을 연출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결론 내린 건 스타일보다는 현실감으로 가자는 것이었다"고 고민의 결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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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한 샷을 굉장히 공들여 찍기보다는 현실 상황에 놓인 것처럼 연기자들을 세팅해놓고 다큐멘터리처럼 찍어내는 방식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말한 현장성은 전쟁 영화에서 중요한 요소다. 특히 실화를 기반으로 한 전쟁물의 경우 관객이 그 현장에 놓인 것 같은 생생함을 줘야 극의 몰입감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장사리:잊혀진 영웅들'은 평균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 역사에 숨겨진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된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영화로 9월 25일 개봉한다.

<사진 = 백승철 기자>

(SBS 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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