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한 여야 공방이 국회 교육위원회에서도 이어졌습니다.
교육위는 오늘(20일)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교육부의 '2018회계연도 결산'과 법안 심사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교육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회의에 참석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조 후보자의 딸이 고교 시절 의학 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배경을 비롯한 각종 의혹을 거론하며 교육부 차원의 감사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은 조 후보자의 자녀와 관련해 '가진 자의 꼼수 출세코스', 드라마 '스카이캐슬' 등을 언급하며 교육부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은혜 부총리는 "인사청문회를 통한 사실관계 파악부터 우선돼야 한다. 무조건 의혹 제기부터 할 것이 아니다"라며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자료로 요청할 문제고 청문회에서 밝혀져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맞섰습니다.
유 부총리의 답변에 김 의원의 질의가 계속 이어지자 이찬열 교육위원장(바른미래당 소속)은 김 의원에게 여러 차례 발언을 마무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질의를 끝내지 않았고, 결국 정회가 선포됐습니다.
그 뒤에도 일부 의원들과 유 부총리 간 설전이 이어진 가운데,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교육부 장관이 조국 변호인을 하러 왔느냐"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문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