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살린 아주 특별한 '상담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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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당한 아이 구하다 살해 협박 받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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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가 아버지로부터?심하게 폭행 당해서격리 조치를 시켰던 적이 있어요. 그랬더니 글쎄, 집요하게 전화로“죽여버리겠다, 총을 쏘겠다” 협박하고심지어는 큰 칼을 들고 와 난동을 벌여서저희가 철수한 적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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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학대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정작 저 같은 상담원들조차학대 행위자들의 폭언과 위협에놓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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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행위자인 부모를계속해서 만나야만 하는 거죠.?게다가 지금 제가 담당하는?학대 아동이 80명 정도 돼요.그러다보니.. 강도가 높은 가정을 더 가게 되고어쩔 수 없이 재학대 발견이 늦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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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힘들 때가 정말 많아요.많은 상담원들이 1, 2년 정도만에일을 그만두기도 해요.그런데도 도저히 이 일을 그만둘 수 없는 이유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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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어머니가 아이를 2년간학교에 보내지도 않고 전국을 돌아다닌다고 해서저희가 사진 한 장 들고 수소문 해겨우 겨우 찾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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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고 보니 집에 태어난 지 2개월 된 둘째도 있더라고요.온몸이 멍들어 있고 할퀸 자국이 있고..그 친구도 바로 보호했는데요새도 시설에서 종종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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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는 모습 보면?제가 보호 안 했으면.. 어쩌면 지금 세상에 없는 친구일 수도 있겠다,계속 이 일을 해야지 이런 다짐이 들어요.” - 김형태 / 아동보호전문기관 9년차 상담원(아동보호전문기관 김형태 상담원의 인터뷰로 재구성된 1인칭 카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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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로 한 달에 무려 3.8명의 아이가 죽고하루 평균 84건의 아동학대가 일어나고학대의 77%는 부모로부터 벌어집니다. 2017년 기준 발생한 아동학대 건수는?무려 2만 2천여 건인데요,10년 전에 비해 10배나 증가했습니다. (출처: 전국아동학대현황보고서(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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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아동학대를 목격한 248명 중133명은 신고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부모의 훈육은 남이 상관할 일이 아니라고여기기 때문입니다. (출처: 굿네이버스 아동권리 실태조사(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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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원들은 오늘도 아이들을학대로부터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상담원만으로 모든 아동학대 문제를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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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원 역할만큼 또 하나 중요한 것은?평소 우리들의 관심과 ‘신고’입니다.?아동학대를 발견하거나 의심이 돼도반드시 아동학대 신고전화 112로 신고해주세요.“한 사회가 아이들을 대하는 방식보다더 그 사회의 영혼을 정확하게 드러내보여주는 것은 없다”- 넬슨 만델라

한 달 평균 3명의 아이가 학대로 죽고 하루 평균 84건의 아동학대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아동학대의 77%가 부모로부터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학대 받는 아이들을 1명이라도 더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아동학대전문기관 '상담원'입니다. 상담원 하면 흔히 떠오르는 이미지와 달리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상담원은 아동학대 신고 접수 후 현장으로 뛰어가 격리 등 보호 조치를 취하고 이후 아동과 부모 심리 치료와 부모 교육을 진행합니다.

그러나 상담원들조차 학대 행위자들의 폭언과 위협에 끊임 없이 노출되는 현실. 이제 스브스뉴스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글·구성 김혜지, 양세정 인턴 / 그래픽 김태화 / 기획 조제행 / 제작지원 아동보호전문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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