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 이용해 '박근혜 지지 리트윗' 서강바른포럼 2명 재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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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통령선거 당시 자동 입력 반복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이용해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트윗을 퍼나른 지지자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박승대 부장검사)는 어제(19일) 박 전 대통령의 서강대 동문 모임인 '서강바른포럼' 회원 A씨와 B씨를 각각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2012년 대선 당시 자체 개발한 매크로 프로그램을 운용하며 박근혜 당시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대량으로 리트윗해 트위터 운영업체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이들에게 프로그램 개발을 지시하고 지난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기 전 해외로 출국한 C씨를 기소중지했습니다.

서강바른포럼이 대선 당시 SNS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벌였다는 의혹은 당시 새누리당 대선캠프에서 디지털종합상황실장을 맡은 박철완 씨의 폭로로 불거졌습니다.

박 씨는 지난해 6월 언론 인터뷰에서 "온라인에서 여론조작에 상응하는 불법 행위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왜 불법이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지시가 떨어지면 프로그램을 돌려서 트위터 리트윗 횟수가 수백 회에서 거의 1천 회 가깝게 돌아갔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 등 일부 피의자를 검찰에 송치했고 현재 관련자들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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