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에 가려진 '학도병 772명 희생'…주인공 직접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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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걸 계속 보다 보면 눈물이 나와버려요.사는 게…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기 때문에.”- 강영구(89) / 장사상륙작전 참전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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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 소년이었던 강영구 님이 기적적으로 탈출한 전투는 일명 ‘장사상륙작전’. UN연합군이 인천으로 상륙한다는 것을 북한군에게 숨기기 위해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날 비밀리에 펼쳐진 양동작전*이었습니다. * 적을 속이기 위해 공격할 것처럼 하는 위장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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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상륙작전에 투입된 군사는 평균 나이 16세 소년병 772명*. 겨우 2주 가량 훈련 받고 전투에 투입된이들은 너무나 열악한 상황에서북한군과 6일간 사투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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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져간(여분의) 총알이 없어요.탄창에 들어 있는 총알 이외에는 쏘고 나니까 없어요.먹을 것도 미숫가루 딱 2봉지에, 건빵 1봉지였어요.”- 강영구(89) / 장사상륙작전 참전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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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부산에 살아 돌아왔는데그동안 일주일을 먹지 못해서 걷지를 못하는 겁니다. 배는 고프죠, 옷은 다 벗고 와서 없죠.개미 새끼 한 마리 안 나타나는 거예요.”- 강영구(89) / 장사상륙작전 참전 군인그들의 희생 덕분에 인천상륙작전은 성공했지만장사상륙작전에 참여한 소년 수백 명의 희생은 전쟁이 끝난 뒤에도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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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장사리 해변에서 당시 사용된 배 문산호와유해가 발견되면서 이 전투가 세상에 알려졌습니다.전투가 있은 지 69년 만에 이 사건을 다룬 영화도 개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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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저도 잘 모르고 있었던 6.25 당시 학도병들의 희생, 잊힌 희생에 경의를 표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 제일 컸습니다.”- 곽경택 / 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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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망디 상륙작전’과 더불어 세계 전쟁사에 손꼽히는 역전극 인천상륙작전. 하지만 그 뒤에 가려져 있던 장사상륙작전과남몰래 희생한 청년들을 우리는 너무 오래, 모르고 있었습니다.글?구성 이아리따 디자인 김태화 기획 조제행 제작지원 베이스캠프

인천상륙작전과 맥아더 장군을 모르는 한국인은 아마 없을 겁니다. 하지만 '장사상륙작전'은 어떤가요? 전문가조차 거의 알지 못한 채 약 50년을 묻혀 있었던 전투 '장사상륙작전'.

이 전투는 인천상륙작전을 북한군에게 숨기기 위해 경북 영덕군 장사리에서 펼쳐진 위장 작전이었습니다. 평균 연령 16세 소년 772명이 겨우 2주 훈련 받고 전투에 참여했습니다. 제대로 된 무기도, 식량도 부족해 극도로 열안한 상태에서 6일 동안 전투가 이어졌고, 그사이 인천상륙작전은 대성공했습니다.

하지만 학도병 772명의 희생은 1997년 장사리 해변에서 유골과 당시 사용했던 배가 우연히 발견될 때까지 잊혀져 있었습니다. 장사상륙작전에 참전해 올해 89세가 되신 분을 직접 만나보았습니다.

글·구성 / 이아리따 / 디자인 김태화 / 기획 조제행 / 제작지원 베이스캠프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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