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취재기자 폭행 10대 피의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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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대가 홍콩 공항을 점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중국 기자 폭행 사건과 관련해 홍콩 경찰이 10대 피의자 한 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인 해외망이 보도했습니다.

해외망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지난 13일 밤 홍콩 공항에서 발생한 환구시보 기자 폭행 사건 피의자를 어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올해 19세인 피의자 라이 모씨는 홍콩의 한 호텔 직원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이 씨는 환구시보 기자를 미국 성조기가 달린 깃대로 때리는 등 불법 구금, 불법 집회, 상해 세 가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시위대에 구타를 당한 환구시보 기자는 홍콩공항 점거 시위가 한창인 지난 13일 시위대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신분을 묻는 시위대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피하려다 폭행을 당했습니다.

이 기자는 시위대에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나를 때려도 좋다"고 말했다고 해외망은 전했습니다.

홍콩 경찰은 송환법 반대 시위가 처음 발생한 6월 초부터 현재까지 시위 참가자 748명을 체포했으며, 그 중 115명을 기소했습니다.

지난 16일에는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바다에 빠뜨린 혐의로 20대 초반의 시위대 5명을 체포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해외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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